정부, 도로명 주소로 바꾸면 자동차 경품도 제공
내년부터 도로명 주소가 전면 사용될 예정인 가운데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등 금융회사가 고객의 주소를 도로명 주소로 전환한 비율이 1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런 가운데 정부는 자동차까지 경품으로 걸고 도로명 주소 전환신청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안전행정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등 13개 금융관련 협회 대표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도로명주소 전환을 위한 민간의 협조를 요청했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도로명 주소 전환은 국민생활 편리와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100년 역사를 바꾸는 것”이라며 “초기에 불편하고 부작용도 있겠지만, 기업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행부에 따르면 현재 고객에게 대량우편물을 빈번하게 발송하는 주요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132개 업체 중 도로명주소 전환을 완료한 금융회사는 14%인 18개사에 불과하다.
유통·쇼핑업체 가운데서도 도로명 주소 접수시스템을 갖춘 곳은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교보문고, 신세계몰, 대한통운 등 14개사 정도다.
안행부는 오는 11월 30일까지 개인이 가입한 통신, 은행, 카드, 온라인쇼핑 등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 각각의 주소를 한 번에 무료로 변경하는 KT주소변경사이트(http://www.ktmoving.com)에 접속, 가입 기업을 선택해 도로명주소 전환신청을 하면 추첨을 통해 자동차나 TV, 온라인상품권 등을 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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