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만에 찾은 동생, 최고의 추석선물”

“44년만에 찾은 동생, 최고의 추석선물”

입력 2013-09-16 00:00
수정 2013-09-1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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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오 울산 북구청장 TV통해 입양된 여동생 만나

윤종오(50) 울산 북구청장이 여동생과 44년 만에 상봉했다.

윤종오(맨왼쪽) 울산 북구청장이 KBS ‘사람을 찾습니다’ 프로그램 녹화장에서 어머니(두번째) 등 가족들과 함께 생후 7개월 때 입양된 여동생 임모(세 번째)씨를 만에 만나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윤종오(맨왼쪽) 울산 북구청장이 KBS ‘사람을 찾습니다’ 프로그램 녹화장에서 어머니(두번째) 등 가족들과 함께 생후 7개월 때 입양된 여동생 임모(세 번째)씨를 만에 만나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윤 구청장은 지난 13일 KBS ‘사람을 찾습니다’ 프로그램 녹화장에서 1968년 2남 4녀 가운데 넷째로 태어난 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생후 7개월 때 양녀로 보내졌던 동생 임모(45)씨와 재회의 기쁨을 맛봤다. 윤 구청장의 어머니(78)는 남은 다섯 남매를 모두 출가시키자 품속에서 어릴 때 떠나보내야 했던 딸을 보고 싶어 방송국에 사연을 보내는 등 10여년 동안 수소문했다.

임씨의 친구가 방송 사연을 듣고 알려줘 극적으로 만나게 되었다. 쌍둥이 언니와 마찬가지로 미술에 재능을 보였던 임씨는 현재 여섯살 난 딸을 키우며 부산에서 의류업을 하고 있다. 임씨는 “20대에 우연히 가족사를 알게 된 뒤 가족들이 보고 싶었다”며 “이렇게 만나게 돼 아주 행복하고 구청장이 된 오빠를 보니 더욱 자랑스럽다”고 기뻐했다.

장남인 윤 구청장은 “헤어진 여동생 생각에 늘 힘들어하신 어머니께 추석 선물을 안겨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윤 구청장의 사연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방영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3-09-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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