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해상서 연승어선 전복…선원 1명 사망

제주 서귀포 해상서 연승어선 전복…선원 1명 사망

입력 2016-03-01 22:14
수정 2016-03-0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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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정지상태서 다른 어선이 충돌해 선체 파손된 듯”

1일 오전 11시께 제주 서귀포시 남동쪽 120㎞ 해상에서 성산 선적 연승어선인 702명원호(29t)가 전복돼 침몰하고 있다고 인근에서 조업하던 다른 선단의 어선이 제주어업정보통신국에 신고했다.

사고 직후 이 어선의 선장 최모(65)씨 등 승선원 8명은 같은 지역의 연승어선인 J호(29t)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이 중 구조 당시부터 의식이 없던 선원 정모(40)씨는 해경 구조헬기(B-513)로 제주시 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3천t급 경비함정 3척을 사고 해역에 보내 구조한 어선에서 정씨를 제외한 선장 최씨 등 7명을 함정으로 옮겨 태웠다. 최씨 등 7명은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702명원호와 J호의 선장의 진술을 토대로 해상에서 이동 중이던 J호가 스크루에 감긴 어망을 제거하려고 멈춰 있던 702명원호를 발견하지 못해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충돌로 702명원호는 선박 왼쪽 부분이 1m 크기로 파손되면서 바닷물이 유입돼 전복한 것으로 해경은 추정했다.

해경은 이들 선박의 선장과 선원이 입항하는 대로 추가조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힐 예정이다.

전복 선박은 해상에 표류 중이다. 해경 3천t급 경비함정은 전복 선박으로 인해 추가사고가 나지 않도록 사고 해역에서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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