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파일’ 류상영 법정 증언 회피…김수현도 불발 가능성

‘고영태 파일’ 류상영 법정 증언 회피…김수현도 불발 가능성

입력 2017-03-06 16:37
수정 2017-03-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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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상영 증인 신문 20일로 또 연기…‘기획 폭로’ 궁금증 커져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관련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측근들의 법정 증언이 연달아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고영태 파일’ 속 등장 인물들이 법원의 증인 소환에 불응하면서 최순실씨 측이 주장하는 ‘기획 폭로’ 의혹 실체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6일 최씨 재판에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을 증인 신문할 예정이었다.

류씨는 고씨의 측근으로, 더블루K가 실제 누구 소유였는지를 증언해 줄 인물이다. 고씨 측근인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의 녹음파일에 등장하기도 한다.

이 녹음파일에는 고씨와 류씨, 박헌영 K스포츠 재단 과장 등이 나눈 대화가 담겨 있으며 최씨 측은 이들이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외부에 기획 폭로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류씨는 애초 지난달 20일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소환장이 본인에게 전달되지 않아 이날로 한 차례 신문을 연기했다.

재판부는 “류씨가 집에도 안 들어오는 것 같고 전화도 안 받는다. 계속 연락을 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류씨는 앞서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도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수차례 불응했다.

재판부는 일단 류씨의 증인 신문을 이달 20일 오후 6시로 한차례 또 연기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7일 열리는 최씨 재판에선 ‘고영태 파일’의 소유자인 김수현씨를 증인으로 신문할 예정이다.

하지만 김씨 역시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그의 증인 신문도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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