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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수색 현장에서 지난 6월에 이어 또다시 철판 절단 작업 중 화재가 발생했다.31일 오전 11시 30분께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1층 화물칸 선미에서 불이 났다.
현장에 상주 중인 소방대원 등이 10분 만에 불길을 잡았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로 1층 화물칸 선체 일부가 그을린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현장 수습본부는 화물칸 내 차량을 빼내기 위해 산소절단기로 철판을 절단하던 도중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4·16 세월호참사 국민조사위원회는 “화물칸은 차량이 쏟아낸 기름으로 화재 위험이 큰 곳”이라며 “해수부가 인화성 물질을 다루며 많은 인력이 밀집해 작업하는 현장에서 안전 대책을 제대로 수립, 시행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조사위는 해수부에 현장 작업자와 세월호 선체 보존을 위한 안전 대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시행 과정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난 달 화재 이후 거품 살수기를 배치하고 용접 작업 한 시간 전부터 선체와 바닥에 물을 뿌려 대비했으나 이날 또다시 불이 나 송구하다”며 “현장 관리자들을 상대로 경위 조사와 안전교육을 마친 뒤 오후 2시께부터 다시 작업에 들어갔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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