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수능 수험생 12만7천명…작년보다 약 5천명 감소

서울지역 수능 수험생 12만7천명…작년보다 약 5천명 감소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7-11-10 07:19
수정 2017-11-10 07: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시험종료 후 OMR 마킹 주의’…지난해 적발건수 4배 늘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서울지역 수험생은 작년보다 5천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능에서 시험시간 종료 후 OMR카드를 마킹해 부정행위로 적발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6일 치러지는 2018학년도 수능을 보는 서울지역 수험생이 총 12만7천375명으로 전국 수험생(59만3천527명)의 21.5%라고 10일 밝혔다.

서울 수험생은 2017학년도에 견줘 3.69%(4천882명) 감소해 전국 감소율 2.1%(1만2천460명)보다 그 폭이 컸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시험장은 202곳으로 2곳, 시험감독 등에 투입되는 교원은 2만126명으로 3.22%(671명) 줄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작년 서울지역에서 적발된 수능부정행위는 75건이었다.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소지가 29건(38.7%)으로 가장 많았고 4교시 탐구영역 응시방법 위반이 22건(29.3%), ‘시험시간 종료 후 답안작성’이 16건(21.3%), 시험 시작을 알리는 본령이 울리기 전 문제를 푼 사례 등 기타가 8건(10.7%)이었다.

재작년과 비교하면 시험시간 종료 후 답안 작성이 크게 늘었다.

재작년 수능 때도 서울지역에서 75건의 부정행위가 적발됐는데 이중 시험시간 종료 후 답안작성은 4건(5.3%)에 그쳤다. 제일 많이 적발된 부정행위는 재작년에도 전자기기 소지(36건·48.0%)였다.

수험생 가운데 탐구영역 과목을 1개만 선택한 수험생은 한국사 시험이 끝나고 탐구영역 첫 번째 시험시간이 시작(오후 3시 30분)하면 일단 대기한 뒤 두 번째 탐구영역 시험시간(오후 4시 2분)이 되면 문제를 풀어야 한다.

대기시간 동안 수험생은 답안지를 책상 위에 뒤집어 놓고 가만히 있어야 하며 일체의 시험준비를 할 수 없고 시험장에서 나가서도 안 된다.

수험생이 소지할 수 있는 시계는 시침과 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로 결제·통신기능과 LED·LCD 등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모두 없어야 한다. 아날로그형이지만 교통수단 결제기능이 있는 ‘교통시계’도 올해부터 휴대가 금지됐다.

만에 하나 시험장에 불이 났을 때를 대비한 행동요령도 알아두면 좋다.

화재가 발생하면 감독관들의 지시에 따라 수험생들은 운동장 등 안전지역으로 대피하게 된다. 하지만 이때 시험장 밖으로 나가거나 외부와 연락하려 하면 제재받을 수 있다.

특히 이동 시 다른 수험생과 대화하면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큰불이 아니어서 시험이 다시 진행된다면 대피 등에 든 시간만큼 시험시간이 연장된다.

시험시간 중 상당한 진동의 지진이 발생하면 감독관 지시에 따라 답안지를 뒤집어두고 책상 아래로 대피할 수 있다. 상황이 긴급하면 답안지 뒤집기 지시는 생략될 수도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