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만 해도 엄벌” 아동 성착취물 저장한 20대 구속

“소지만 해도 엄벌” 아동 성착취물 저장한 20대 구속

최선을 기자
입력 2020-10-06 09:43
수정 2020-10-0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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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성폭력처벌법 적용 첫 사례
불법 촬영물 등 수백건 내려받아
개정된 성폭력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불법 촬영물을 소지한 20대가 처음 구속됐다.

부산경찰청은 아동 성 착취물과 불법 촬영물을 소지한 혐의(청소년 보호법 위반 등)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최근 인터넷에서 해당 영상 등 수백건을 내려받아 PC와 휴대전화에 저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19일 불법 촬영물 소지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신설된 개정 성폭력처벌법 시행 이후 불법 촬영물 소지 등 혐의로 구속된 첫 사례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A씨가 불상의 여성을 불법 촬영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불법 촬영물 추적시스템’을 활용해 A씨를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2016년 10월 개발된 것으로 온라인상 아동 성 착취물·불법 촬영물 소지자나 재유포자를 추적하고, 피해 게시물을 찾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와 차단을 요청한다.

부산경찰청은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유포자 30명을 형사입건하고, 13명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법 개정으로 피해자 동의 없이 촬영되거나 동의 없이 유포된 불법 촬영·유포물은 소지만 해도 엄하게 처벌된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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