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75명…방역당국은 ‘조용한 전파’ 예의주시(종합)

신규확진 75명…방역당국은 ‘조용한 전파’ 예의주시(종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10-06 10:17
수정 2020-10-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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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준비하는 의료진’
‘코로나19 검사 준비하는 의료진’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마포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2020.10.5
뉴스1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일째 60~7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명 늘어 누적 2만 4239명이라고 밝혔다.

연휴기간 줄어든 검사 수가 연휴가 끝난 뒤 다시 늘어났지만 신규 확진자 규모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군부대와 가족·지인 모임 등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방역당국은 연휴기간의 ‘조용한 전파’ 가능성에 주목하며, 코로나19 잠복기를 감안하면 이번 주 중반 이후 확진자 발생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휴 때 줄어든 검사 수 평일 규모 회복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는 전날(73명)보다 2명 늘었다.

지난달 26∼29일 나흘 연속 두 자릿수(61명→95명→50명→38명)를 유지한 뒤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113명으로 증가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다시 100명 아래로 내려와 일별로 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1일 중에서 하루만 제외하고 10일간은 두 자릿수를 유지한 셈이다.

연휴기간 줄어든 검사 수는 월요일 다시 평일 수준을 회복했다.

전날 하루 이뤄진 검사 건수는 1만 3055건으로, 직전일(6033건)의 배를 웃돌았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0.57%(1만 3055명중 75명)로, 직전일의 1.21%(6033명중 73명)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2%(236만 5433명중 2만 4239명)다.

지역발생 이틀째 50명 이상…군부대 등 집단감염 여전
‘언제나 분주한 의료진’
‘언제나 분주한 의료진’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마포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2020.10.5
뉴스1
이날 신규 확진자 75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6명, 해외유입이 9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4일 47명을 기록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표인 ‘50명 미만’을 충족하기도 했지만, 전날(64명)에 이어 다시 50명 선을 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명, 경기 34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51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전북 9명, 부산 3명, 대전 2명, 울산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군부대를 비롯해 소규모 모임 등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랐다.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의 한 군부대에서는 전날 낮까지 간부와 병사 등 총 36명이 확진됐다. 또 인천 부평구의 지인 모임(누적 13명)과 부부 동반 친인척 모임(7명) 관련 사례와 같이 가족·지인 모임에서도 감염 전파가 이어졌다.

추석 연휴의 가족 간 만남이 집단 발병으로 이어진 사례도 확인됐다.

전북도에 따르면 정읍시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전북 133번째 확진자)이 먼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이 여성의 자녀와 시부모, 친정 오빠 등 가족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금까지 총 8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가족 간 접촉을 통한 ‘조용한 전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망자 0명…중증 환자 105명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422명을 유지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4%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105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서울(2명), 경기·대전(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 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명, 경기 35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5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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