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67년 만에 보신각 ‘제야의 종’ 행사 취소…코로나 확산

서울시, 67년 만에 보신각 ‘제야의 종’ 행사 취소…코로나 확산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12-06 14:20
수정 2020-12-06 14: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 “행사 계획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

올해 1월 1일 보신각 타종행사. 사진공동취재단
올해 1월 1일 보신각 타종행사. 사진공동취재단
매년 12월 31일 밤부터 이듬해 1월 1일 새벽까지 진행했던 서울 광화문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올 겨울에는 열리지 않는다고 서울시 관계자가 6일 밝혔다. 이 연례행사가 열리지 않는 것은 1953년 시작된 후 67년 만에 처음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제야의 종 행사 계획을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해가 바뀌는 자정 전후에 광화문 일대 등에 올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려는 인파가 운집할 가능성에 대해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또 다른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발효 중인 광화문 일대의 집회금지 명령을 해제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이를 연말연시 내내 유지해야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31명 늘어 누적 3만 754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48명 늘었다. 이는 ‘1차 대유행’의 절정기였던 2월 29일 909명과 3월 2일 686명에 이어 역대 3번째 규모다.

서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나흘간 1000명 넘게 발생하면서 누계가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 신규확진자 수는 254명으로, 올해 1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래 역대 3위였다. 서울의 신규확진자 중 해외 감염은 1명이며 나머지 253명은 모두 지역감염이다.

최근 나흘간이 서울의 신규확진자 하루 최다 기록 1∼4위를 차지했다. 이달 3일(295명), 2일(262명), 5일(254명), 4일(235명) 등이다. 역대 5위는 지난달 25일(212명)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3 / 5
상속세 개편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상속되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 방식이 75년 만에 수술대에 오른다. 피상속인(사망자)이 물려주는 총재산이 아닌 개별 상속인(배우자·자녀)이 각각 물려받는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유산취득세)이 추진된다. 지금은 서울의 10억원대 아파트를 물려받을 때도 상속세를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20억원까진 상속세가 면제될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속세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동의한다.
동의 못한다.
3 / 5
3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