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에서 ‘자경단’이라는 이름의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을 꾸려 약 5년간 남녀 234명을 성 착취한 김녹완(33)의 신상이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8일 김씨의 이름, 나이, 사진을 공개했다. 이 정보는 다음 달 10일까지 공개된다. 2025.2.8 뉴스1](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08/SSC_20250208184636_O2.jpg.webp)
![텔레그램에서 ‘자경단’이라는 이름의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을 꾸려 약 5년간 남녀 234명을 성 착취한 김녹완(33)의 신상이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8일 김씨의 이름, 나이, 사진을 공개했다. 이 정보는 다음 달 10일까지 공개된다. 2025.2.8 뉴스1](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08/SSC_20250208184636_O2.jpg.webp)
텔레그램에서 ‘자경단’이라는 이름의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을 꾸려 약 5년간 남녀 234명을 성 착취한 김녹완(33)의 신상이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8일 김씨의 이름, 나이, 사진을 공개했다. 이 정보는 다음 달 10일까지 공개된다. 2025.2.8 뉴스1
텔레그램에서 ‘자경단’이라는 이름의 사이버 성폭력 범죄 집단을 꾸려 약 5년간 남녀 234명을 성 착취한 김녹완(33)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2년간 피해를 당한 여성의 증언이 나왔다.
서울경찰청은 8일 홈페이지에 김씨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신상 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행 수단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김씨의 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김씨는 이에 불복해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서울행정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스스로 ‘목사’라 칭하며 조직의 총책으로 활동한 김씨는 2020년 5월 자경단을 결성해 올해 1월까지 남녀 234명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만들거나 협박과 심리적 지배 등을 통해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성년자 피해자는 159명에 달한다.
‘목사방’ 피해자 중 한 명인 A씨는 지난 5일 채널A를 통해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텔레그램 성 착취방에서 ‘목사’가 A씨에게 지시를 내리기 시작한 건 2023년 1월쯤부터다.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 대화방 피해자의 증언을 전한 채널A 보도 화면. 채널A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08/SSC_20250208184637_O2.jpg.webp)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 대화방 피해자의 증언을 전한 채널A 보도 화면. 채널A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08/SSC_20250208184637_O2.jpg.webp)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 대화방 피해자의 증언을 전한 채널A 보도 화면. 채널A 캡처
그는 A씨에게 나체로 인사하는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보내라고 시켰다. 또 불법 촬영된 타인의 성관계 영상을 A씨에게 보낸 뒤 감상문을 쓰라고 지시했다.
A씨는 “성교육을 시켜주겠다면서 다른 사람의 영상을 10개씩 묶어서 보냈다. 감상문을 써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성 착취 대화방에서 벗어나는 이른바 ‘졸업’을 하려면 성관계를 가져야 하는데, 만족스럽지 않았다며 추가 성관계를 요구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8점 정도 (받으면) 졸업시켰었던 걸로 안다. 10점 만점에 제가 8점이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막 트집 잡으면서 별로 마음에 안 든다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여전히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A씨는 “꿈에 자주 나온다. 아직도 (목사에게) 연락을 보내야 할 것 같다. 누가 갑자기 연락이 오면 그 사람인가 싶어서 무섭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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