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전문가들이 분석한 ‘박유천 그림’…“‘뷰티풀’과 변기 연상, 흔하지 않은데”

심리전문가들이 분석한 ‘박유천 그림’…“‘뷰티풀’과 변기 연상, 흔하지 않은데”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6-18 16:30
수정 2016-06-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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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전문가들이 분석한 ‘박유천 그림’…”’뷰티풀’과 변기 연상, 흔하지 않은데”
심리전문가들이 분석한 ‘박유천 그림’…”’뷰티풀’과 변기 연상, 흔하지 않은데” 트위터 캡처.
한류스타 박유천(30)씨의 네 번째 성폭행 피소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박씨를 고소한 여성들이 성폭행 장소를 화장실로 지목하면서 그가 과거에 그렸던 변기 그림이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박유천이 그린 것으로 알려진 그림과 종이컵 낙서가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사진 속 박유천은 ‘뷰티풀’이라는 단어를 듣고 연상되는 것을 그리라는 미션을 수행한 뒤 자신이 그린 그림을 들어 보였다.

그 속에는 “아(AHHHH)”라고 외치는 얼굴과 서로를 바라보며 “HEY”라고 말하고 있는 두 사람, 그리고 화장실 변기가 그려져 있다.

종이컵에도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얼굴 그림과 함께 어김없이 변기가 등장해 있다.

박유천의 화장실 그림
박유천의 화장실 그림 가수 박유천씨가 지난 2008년 한 해외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린 것으로 알려진 그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심리 전문가들은 해당 그림에 대해 “이는 최근 사건과 연관이 있는 억압된 심리 상태를 드러낸 것”이라 분석했다.

박상희 심리상담전문가는 방송에서 “뷰티풀이라는 단어와 변기를 연상시키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이번 사건과 굉장히 연관이 있다”며 “변기와 화장실이라는 데에 집착을 하는 것에는 항문기적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전문가들 역시 “그림을 분석해보면 박유천이 배변기 시기에 큰 억압을 경험한 것으로 보인다. 안타깝다”며 그림과 박유천의 최근 논란된 사건들에는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한편에서는 화장실 성폭행 의혹을 희화화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화장실은 CCTV가 없는 범죄에 취약한 공간으로 해당 사실을 우습게 만들어선 안된다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터뷰를 통해 “경찰이 9명이나 되는 수사 인력을 배치하고 전담팀을 꾸린 것은 이번 사안이 결코 작지 않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화장실이라는 공통된 장소에서 벌어진 성폭행의 죄질이 심각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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