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의 한 음대 교수가 제자들을 골프채로 폭행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1월 국민대가 예술대학 음악학부의 김모 교수를 업무방해와 상해 혐의로 고발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교수는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 2015년에는 오케스트라 연습이 부족하다면서 학생들에게 ‘엎드려뻗쳐’ 자세를 하게 하고 골프채 손잡이 부분으로 엉덩이 부위 등을 구타했다. 김 교수는 자신의 교원평가에 유리하게 만드려고 연주회 팸플릿을 조작하는 등 교원업적평가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같은 학과의 겸임교수 A씨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A씨 역시 학생을 폭행하고 김 교수의 교원업적평가 조작을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대 관계자는 “김 교수를 경찰에 고발하면서 즉시 직위해제했다. 현재 징계위원회에서 구체적인 징계 수위를 놓고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1월 국민대가 예술대학 음악학부의 김모 교수를 업무방해와 상해 혐의로 고발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교수는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 2015년에는 오케스트라 연습이 부족하다면서 학생들에게 ‘엎드려뻗쳐’ 자세를 하게 하고 골프채 손잡이 부분으로 엉덩이 부위 등을 구타했다. 김 교수는 자신의 교원평가에 유리하게 만드려고 연주회 팸플릿을 조작하는 등 교원업적평가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같은 학과의 겸임교수 A씨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A씨 역시 학생을 폭행하고 김 교수의 교원업적평가 조작을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대 관계자는 “김 교수를 경찰에 고발하면서 즉시 직위해제했다. 현재 징계위원회에서 구체적인 징계 수위를 놓고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7-03-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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