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사고 해병대 체험캠프는 정부미인증 캠프”

교육부 “사고 해병대 체험캠프는 정부미인증 캠프”

입력 2013-07-19 00:00
업데이트 2013-07-1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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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차관 본부장으로 사고대책본부 구성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이 숨진 충남 태안의 해병대 체험캠프는 정부의 청소년 체험활동 인증을 받지 않은 미인증 캠프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지난 18일 학생 사망사고가 발생한 해병대 체험캠프는 여성가족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인증한 청소년 체험활동 시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교육부는 최근 몇 년간 체험활동 현장에서 각종 사고가 발생하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인증을 받은 체험 캠프를 이용하도록 당부해 왔다.

교육부는 이날 17개 시도교육청에 긴급 공문을 보내 일선 학교 체험활동의 안전상황을 재점검하고 조금이라도 안전상 우려가 있으면 체험활동을 취소하도록 했다.

특히 체험행사에 자격을 갖춘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는지를 학교 관계자가 직접 확인하고, 반드시 지도교사가 학생체험 현장에 동행해 학생안전조치가 이행되는지를 지도·감독하게 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국립학교인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나승일 차관을 현장에 급파, 충남교육청, 공주대 등과 사고대책본부를 꾸려 수습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오는 22일엔 전국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회의를 소집해 학생수련 활동과 관련한 사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조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번 사고 관련 학교 측의 대처와 미인증 업체를 선정한 경위 등을 철저히 조사, 책임 소재를 가릴 방침이다.

여름 방학 학생 체험 캠프에서는 해마다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경남 김해의 대안학교에서 무인도 체험을 갔던 학생 2명이 실종된 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청소년탐험대가 운영하는 국토순례에 참가한 10대 청소년들이 폭행과 성추행을 당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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