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중국발 미세먼지에 안개…출근길 ‘뿌연 하늘’

오늘도 중국발 미세먼지에 안개…출근길 ‘뿌연 하늘’

입력 2013-12-05 00:00
수정 2013-12-05 08: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 3일 서풍을 타고 날아온 중국발 오염물질이 안개와 겹쳐 대기 중에 오래 머물면서 5일 오전에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다.
이미지 확대
오늘도 중국발 미세먼지
오늘도 중국발 미세먼지 5일 오전 영종대교에서 차량들이 안개낀 도로를 달리고 있다. 지난 3일 서풍을 타고 날아온 중국발 오염물질이 안개와 겹쳐 대기 중에 오래 머물면서 이날 오전에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 지방과 전라남북도를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낀 곳이 많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전역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이날 오전 1시 153㎍/㎥까지 치솟았다가 점차 옅어져 오전 7시 현재 120㎍/㎥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는 예보 등급상 나쁨(120∼200㎍/㎥) 수준에 해당하므로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는 물론 일반인도 장시간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환경과학원은 당부했다.

오전 7시 현재 서울 서초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인 132㎍/㎥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다.

중구(116㎍/㎥), 용산구(117㎍/㎥), 성동구 119(㎍/㎥), 강남구(104㎍/㎥), 종로구(101㎍/㎥) 등 대부분 자치구는 약간 나쁨(81∼120㎍㎥) 등급으로 나타났다.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은 이유는 지난 3일 건너온 중국발 오염물질이 한반도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안개와 함께 결합해 대기 중에 오래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오전 7시 현재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서 관측한 가시거리는 옅은 안개 수준인 2㎞로 나타났다.

짙은 안개로 중부 지방과 전라남북도의 가시거리는 고창·군산 50m, 춘천 150m, 청주·대전 200m, 천안 500m, 원주 800m, 서산·철원 900m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가시거리가 1㎞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안개’, 1∼10㎞일 때 옅은 안개인 ‘박무’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전까지 서해안과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낀 곳이 많겠고 낮 동안에도 박무나 연무로 남아 있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5 / 5
상속세 개편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상속되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 방식이 75년 만에 수술대에 오른다. 피상속인(사망자)이 물려주는 총재산이 아닌 개별 상속인(배우자·자녀)이 각각 물려받는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유산취득세)이 추진된다. 지금은 서울의 10억원대 아파트를 물려받을 때도 상속세를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20억원까진 상속세가 면제될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속세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동의한다.
동의 못한다.
5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