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국병 작년 4만명 발병… 20~40대가 40%
대표적인 후진국 병으로 꼽히는 결핵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30일 ‘2012년 결핵환자 신고현황 연보’를 내고 지난해 국가결핵감시체계로 보고된 결핵 신규환자가 모두 3만 9545명이라고 밝혔다.인구 10만명 당 신규 환자 발생률은 78.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생산연령층인 20~40대가 40.5%를 차지 했다.
결핵치료제인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피신을 포함해 2개 이상 항결핵약제에 내성을 보이는 것으로 신고된 ‘다제내성 결핵’은 1212명이었다. 이 두가지 약물뿐 아니라 퀴놀론계 항균제와 주사제에도 내성을 보이는 ‘광범위다제내성 결핵’, 이른바 ‘슈퍼결핵’으로 보고된 환자는 229명으로 확인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3-08-31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