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질문을 뒤로 한 채’
박영수 특별검사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7.3.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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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래불사춘’은 ‘봄은 왔지만 봄 같지가 않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이날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박 특검은 오전 8시 57분쯤 출근했다. 소감을 묻는 취재진을 향해 “나중에 말하겠다”는 답변만 남기고 사무실로 올라갔다.
이어 오전 9시8분쯤 모습을 보인 박충근 특검보는 “춘래불사춘이다. 홀가분한데 마음이 무겁다”며 “최선을 다해 공소유지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 역할을 맡았던 이규철 특검보는 비교적 밝은 얼굴로 취재진을 대하며 수사결과 발표에 새로운 내용이 들어가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건 없다”고 말했다.
특검 사무실 주변에는많은 경찰 병력이 배치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탄핵 찬반 집회 간 충돌이나 특검팀 신변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상황, 특검 사무실로 집단 진입하는 등 불상사를 방지하는 측면에서 4개 중대 300여명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특검팀은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하는 날인 만큼 사무실 전체에 대한 출입통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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