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볼 신화’ MLB 단장 2019년까지 계약 연장

‘머니볼 신화’ MLB 단장 2019년까지 계약 연장

입력 2012-02-08 00:00
수정 2012-02-0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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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봉한 할리우드 야구영화 ‘머니 볼’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해진 미국프로야구(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빌리 빈(50) 단장이 2019년까지 직무를 수행한다.

AP통신은 빈 단장이 오클랜드 구단과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며 조만간 계약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8일 전했다.

1997년부터 오클랜드 단장을 맡은 그는 애초 전도유망한 야구 선수였으나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타율 0.219, 29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1989년 은퇴했다.

선수로서 빛을 보지 못한 빈 단장은 야구 행정가로 변신한 뒤 다양한 통계를 근거로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머니볼’을 고안해 구단 운영사에서 한 획을 그었다.

그는 홈런, 타점, 타율 위주의 기록에서 벗어나 출루율, 장타율 등 그간 메이저리그에서 등한시했던 기록을 중시하며 선수를 영입하고 트레이드했다.

이는 뉴욕 양키스나 보스턴 레드삭스 같은 부자 구단과 달리 재정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오클랜드 구단이 유망주를 키워낸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체질을 바꾼 오클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강팀으로 거듭났고, 2000년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빈 단장은 스포츠전문 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가 2009년 선정한 ‘지난 10년간 각 종목 최고의 단장 10걸’에 이름을 올리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여러 구단이 ‘머니볼’을 모방하면서 오클랜드는 위력이 사그라들어 2007년부터 5년 연속 가을 잔치 무대를 밟지 못했다.

루 울프 오클랜드 구단주는 여전히 빈곤한 오클랜드 구단을 이끌 적임자는 빈 단장밖에 없다는 이유로 그에게 2019년까지 구단 운영의 전권을 맡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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