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오클라호마시티, 대역전극으로 파이널 진출

NBA-오클라호마시티, 대역전극으로 파이널 진출

입력 2012-06-07 00:00
수정 2012-06-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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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패기로 무장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1-2012 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6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7-99로 물리쳤다.

이로써 2패 뒤에 파죽의 4연승을 거둔 오클라호마시티는 보스턴 셀틱스-마이애미 히트의 승자와 챔프전에서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오클라호마는 이날 2쿼터 한때 18점차로 뒤지는 등 전반에 48-63으로 뒤져 역전이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오클라호마는 3쿼터 들어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 등의 슛이 잇따라 터지면서 단숨에 80-81까지 따라붙었다.

체력에서 앞선 선더는 4쿼터에 접어들며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4쿼터 2분30여 초 만에 제임스 하든의 드라이빙 레이업으로 85-84로 역전한 오클라호마는 듀란트가 자유투 2개, 다시 하든이 자유투 1개를 성공해 88-84로 앞섰다.

이후 4∼5점 차의 리드를 지키던 오클라호마는 종료 직전 켄드릭 퍼킨스가 통쾌한 덩크슛으로 파이널 진출을 자축했고 하든은 자유투 2개를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오클라호마는 듀란트가 34점과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웨스트브룩은 25점과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코트를 누볐다.

샌안토니오는 팀 던컨이 25점 14리바운드, 토니 파커는 29점, 12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아쉽게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전신인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 1차례 NBA 우승과 3차례 콘퍼런스 우승을 차지했지만 2008년 오클라호마시티로 연고를 옮긴 이후에는 처음 콘퍼런스 정상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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