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 박지성 후계자로 우뚝 선 김보경

<월드컵 축구> 박지성 후계자로 우뚝 선 김보경

입력 2012-06-13 00:00
수정 2012-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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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떠난 박지성(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빈자리를 메워줄 확실한 후계자가 탄생했다.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벼락같은 2골을 터뜨려 팀의 3-0 대승을 이끈 김보경(23·세레소 오사카)이다.

김보경은 이번 연속골로 한국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한층 키웠다.

이날 득점은 A매치 14경기 만에 나온 1, 2호골이어서 김보경에게는 의미가 더욱 컸다.

4-1로 대승한 1차전 카타르전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며 도우미로서도 두각을 나타낸 김보경은 올림픽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주전으로 뛰는 핵심 자원이다.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박지성이 자신의 후계자를 뽑아달라는 질문을 받고 지목했던 선수가 김보경이었다.

2010년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한 김보경은 실제로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두 경기에서 박지성 후계자로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일본 J리그에서 7골을 터뜨려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김보경은 1m78로 축구 선수치고는 큰 편이 아니다.

하지만 체력과 기술을 겸비한 공격 요원으로 꼽힌다.

이날 경기에서도 측면과 중원을 활발하게 누비면서 레바논 수비진을 위협하면서 골 기회를 만들었다.

오른쪽 코너킥을 도맡아 날카로운 왼발 킥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기술 면에서 김보경이 박지성보다 낫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도 김보경이 카타르전에서 이근호의 동점골을 도운 크로스와 곽태휘의 추가골을 지원한 코너킥에 대해 “그 나이의 박지성보다 낫다”고까지 평가했다.

최 감독은 레바논전이 끝나고 나서도 “(김보경이) 훈련 때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줘 기대했었다”며 “앞으로 대표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칭찬했다.

오는 9월 이후 예정된 우즈베키스탄전 등에서 김보경의 활약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더 쏠리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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