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대항전 기자회견서 승리 다짐
”단체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워크인데 단장님과 선수 10명 모두 어느 때보다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한일 프로골프 대항전 ‘밀리언야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선수 10명은 대회를 하루 앞둔 28일 일본 나가사키현의 패시지 킨카이 아일랜드GC에서 승리를 다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네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첫날 포섬, 둘째 날 포볼, 셋째 날은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다.
한국은 지난해 대회에서 양용은(40·KB금융그룹)과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의 활약으로 1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일본에 2승1패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아 한국과 일본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일본에서 뛰는 한국 선수 중 ‘맏형’인 허석호(39)는 “적지에서 한일전을 하게 돼 여러 면에서 불리한 점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 10명은 올해 최고의 감을 갖고 있다. 중요한 것은 팀워크”라며 좋은 결과를 기대했다.
올해로 3년 연속 대회에 나서는 강경남(29·우리투자증권)은 “선수들끼리 저녁마다 모여 공격적으로 공을 치자는 등 여러 대화를 나눈다”며 “자신감을 갖고 하면 올해도 일본팀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슈퍼스타 이시카와 료(21)와 후지타 히로유키, 다니구치 도루 등 작년도 상금 순위에서 상위에 포진한 선수들이 나선다.
이시카와 료는 “골프에서 라이벌이 없으면 자기 자신의 성장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가 대항전이지만 한국과 일본 사이의 라이벌 의식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대회를 맞은 소감을 밝혔다.
일본팀 최연장자인 다니구치 도루는 “이번 대회는 비기는 것이 없고 이기든가 지든가 둘 중의 하나다. 열심히 해서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9일 첫날 열리는 포섬 경기는 10시55분 첫 조가 출발해 12분 간격으로 다음 팀이 뒤따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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