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태권도 스타 쿡, 올림픽 출전 결국 무산

英태권도 스타 쿡, 올림픽 출전 결국 무산

입력 2012-06-30 00:00
수정 2012-06-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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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선발 제외에 대한 법적 다툼 포기하기로

세계랭킹 1위인 영국의 태권도 스타 애런 쿡(21·남자 80kg급)이 결국 자국에서 열리는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

AFP 통신은 영국 올림픽 대표 선발 과정에서 탈락한 쿡이 영국올림픽위원회(BOA) 등과의 법적 다툼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태권도협회는 지난달 런던올림픽 대표를 선발하면서 현재 남자 80㎏급 올림픽 랭킹에서 세계 1위인 쿡을 제외하고 104위의 루탈로 무함마드(20)를 뽑았다.

무함마드가 쿡보다 키가 크고, 점수가 높은 얼굴 공격을 잘해 올림픽에서 메달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자 쿡은 자신이 지난해부터 영국태권도협회에서 운영하는 훈련소에서 나와 따로 올림픽을 준비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국가대표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하면서 BOA에 이의 신청을 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쿡은 세계태권도연맹(WTF)에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스위스에 있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고 런던 고등법원에 소송까지 하겠다며 강경하게 맞섰지만 결국 뜻을 굽혔다.

쿡은 성명을 통해 “소송에 따른 엄청난 비용 문제가 있다. 무엇보다 내 부모님이 이런 일을 원치 않으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올림픽, 특히 조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은 내 태권도 인생의 정점이었다. 나의 마음은 완전히 무너져내렸다”며 여전히 실망감을 거두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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