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 레슬링 그레코 66㎏급 금메달

김현우, 레슬링 그레코 66㎏급 금메달

입력 2012-08-08 00:00
업데이트 2012-08-08 03:1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선수단, 12번째 금메달 획득

한국 레슬링의 ‘희망’ 김현우(24·삼성생명)가 2102 런던올림픽에서 8년 만에 끊어진 금맥을 이었다.

김현우는 7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그레코로만형 66㎏급 결승전에서 타마스 로린츠(헝가리)를 세트 스코어 2-0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른쪽 눈이 퉁퉁 부은 채 결승전에 나선 김현우는 무리한 공격 대신 안정적으로 1분30초를 버텨 파테르에 돌입했다.

이미지 확대
김현우가 7일 저녁(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그레코로만형 66㎏급 결승전에서 타마스 로린츠(헝가리)를 세트 스코어 2-0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태극기를 들고 호하고 있다. 김현우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 이후 8년 만에 한국 레슬링에 금메달을 안겼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김현우가 7일 저녁(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그레코로만형 66㎏급 결승전에서 타마스 로린츠(헝가리)를 세트 스코어 2-0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태극기를 들고 호하고 있다. 김현우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 이후 8년 만에 한국 레슬링에 금메달을 안겼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파란색 유니폼을 입어 1세트 수비에 나선 김현우는 마지막 2초를 남기고 하체가 들려 위기를 맞았으나 끝내 점수를 내주지 않아 1점을 획득, 첫 세트를 가져갔다.

그레코로만형에서는 각 세트 1분30초 이후 30초 동안 벌어지는 파테르에서 공격자가 점수를 내지 못하면 수비자가 1점을 얻는다.

2세트에도 0-0으로 맞서 파테르 공격에 나선 김현우는 13초 만에 주특기인 측면 들어던지기를 시도했으나 성공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로린츠가 수비 과정에서 다리를 건드려 방해했다며 김현우에게 2점을 줬다.

승기를 잡은 김현우는 남은 시간을 잘 버텨 금메달을 확정짓고는 코치진과 얼싸안고 포효하며 감격에 젖었다.

이로써 김현우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29·삼성생명) 이후 8년 만에 한국 레슬링에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 레슬링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는 데 그쳤다.

라이트급으로 분류되는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김현우가 처음이다.

김현우 이전까지 이 체급에서는 1988년 서울올림픽 그레코로만형 68㎏급에서 김성문이 목에 건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는 입장을,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를 통해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