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추신수 등장곡 ‘강남스타일’로 교체 ‘눈길’

美야구 추신수 등장곡 ‘강남스타일’로 교체 ‘눈길’

입력 2013-05-28 00:00
수정 2013-05-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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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 톱타자 추신수(31)의 등장음악이 최근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교체돼 눈길을 끈다.

신시내티의 홈구장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나오는 음악이 27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때부터 강남스타일로 바뀌었다.

누리꾼들은 이 노래로 추신수가 힘을 얻은 덕분인지 28일 ‘친정’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0번째 홈런을 터뜨리는 등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친 것 아니냐며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추신수는 현지 한국 취재진에게 “내가 아니라 동료가 바꿔줬다”고 말했다.

그는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지난해 9월 한창 미국에서 인기를 끌던 강남스타일을 등장 음악으로 사용하고 ‘싸이 열풍’에 힘을 보탰다.

신시내티 관련 뉴스를 전하는 각종 포털사이트를 보면, 추신수는 올해 신시내티 이적 후 제이지-카니예 웨스트 두 뮤지션이 부른 ‘파리의 흑인들’(Niggas in Paris)이라는 힙합 노래를 등장곡으로 틀었다.

흑인을 비하하는 ‘니거’라는 단어를 빼고 ‘인 파리’라는 제목으로도 통한다.

또 가수 핏불의 인터내셔널 러브라는 노래도 사용한 것으로도 나온다.

추신수 자신의 결정이 아닌 동료의 뜻에 따라 강남스타일로 등장곡이 바뀐 것으로 보아 신시내티의 끈끈한 동료애를 엿볼 수 있다.

신시내티 타선의 첨병으로 맹활약하는 추신수가 최근 타격 침체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자 동료가 힘을 내라는 뜻에서 익숙한 강남스타일을 선곡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슬럼프에 빠진 타자들은 분위기 전환을 원할 때 등장음악을 바꾸곤 한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등장 음악을 알려주는 ‘데지그네이티드 히트’라는 사이트를 보면 강남스타일을 등장곡으로 쓰는 선수는 추신수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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