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 금융생활] 평균 결혼비용 9천105만원…부모 지원이 가장 커

[보통사람 금융생활] 평균 결혼비용 9천105만원…부모 지원이 가장 커

입력 2017-03-16 13:30
수정 2017-03-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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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결혼자금에 교육비까지 마련하다 정작 노후자금은 준비 못 해

최근 3년 내 결혼한 사람의 평균 결혼비용은 1인당 9천10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이 16일 발표한 ‘2017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추가 이슈 분석’에 따르면 결혼자금은 남성이 1억311만원으로 여성(7천202만원)보다 약 3천만원 정도 많았다.

이 중 상당 규모는 부모의 지원이었다. 최근 3년 내 자녀를 결혼시킨 부모의 결혼자금 지원 금액은 평균 6천359만원이었다.

소득별로 보면 월 소득 300만원 미만 가구는 3천819만원을 지원했고, 700만원 이상인 가구는 1억1천475만원을 지원했다.

자녀 결혼 지원 방법으로는 보유 금융자산을 활용하거나(73.9%), 대출(20.7%), 퇴직금(12.5%)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결혼시킨 부모의 47.6%가 결혼자금 지원으로 노후에 경제적으로 무리가 된다고 밝혔고, 특히 월 소득이 3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의 63.6%는 무리가 된다고 답했다.

또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의 경우 자녀 교육비로 월평균 79만원을 지출했다. 이는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의 월평균 소득(562만 원)의 14.1%다.

특히 월 소득 3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은 월평균 지출 금액이 소득보다 58만원 커 소액 대출을 통해 부족한 생활비나 교육비를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교육비나 자녀 결혼을 위해 많은 돈을 쓰다 보니 노후준비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0%는 노후를 위한 저축을 하지 않았고, 저축하더라도 현재 저축 수준으로는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의 3분의2만 조달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노후자금을 위한 평균 저축액은 23만원으로 이는 월 소득(468만원)의 4.9%에 불과했다.

특히 20∼30대는 노후 대비 월 저축액이 15만원으로 월 소득 대비 3.9%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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