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세이프가드 발동에 우려…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

미 세이프가드 발동에 우려…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1-24 09:24
수정 2018-01-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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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태양광 제품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 발동으로 원화가 달러 대비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를 보이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달러당 1,071.8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보다 1.6원 오른 수준이다.

환율은 2.8원 오른 1,073.0원에 거래를 시작하고서 1,07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세이프가드 발동이 원화 약세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삼성과 LG 등이 생산한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부품 등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가전업체와 태양광업계 타격이 예상된다.

아울러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이 다른 산업으로 확산한다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장중에는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을 반영해 환율이 상승 반전할 가능성도 있다.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2% 하락한 90.206을 기록, 2014년 12월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다우지수 등 미국 증시는 물론 독일 증시도 사상 최고를 경신하며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하고 있다는 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100엔당 972.82원을 기록했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6.06원)보다 6.76원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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