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기, 일본공항 착륙하다 꼬리 아래쪽 활주로에 긁혀

대한항공기, 일본공항 착륙하다 꼬리 아래쪽 활주로에 긁혀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4-10 15:49
수정 2018-04-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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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기가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기체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닿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 승객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5분께 간사이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대한항공 KE733편(B737-900) 기체 후방 하부가 활주로에 긁히는 사고가 났다.

이 여객기는 사고 직후 다시 이륙해 활주로 주변 상공을 한 바퀴 돌아 무사히 착륙했다.

여객기에는 조종사, 승무원과 승객 91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다신 사람은 없었다.

다만, 기체 후방 하부가 활주로에 긁히면서 페인트가 살짝 벗겨져 나간 것으로 보고됐다.

일본 항공당국은 현장에 조사관을 보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착륙 과정에서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약간 긁히며 다시 이륙해 재착륙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승객들이 이를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경미하게 활주로에 닿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일본 항공당국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항공기가 국내로 들어오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체를 점검한 결과,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기체의 정비를 위해 대체편을 간사이공항에 투입해 연결편 지연은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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