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쇼핑 플랫폼 성장…매출 15.5% 뛰어 1조 822억
라인 영업이익은 24.6% 감소AI 등 기술 개발 1000억 투자
네이버가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주 매출원인 광고 외에 간편결제 ‘네이버페이’와 쇼핑 등 플랫폼 영역에서 성장 곡선을 그린 덕이다. 네이버는 올해 인공지능(AI) 등 기술 개발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기술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 822억원, 영업이익 2908억원을 올렸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13.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2903억원)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검색광고와 쇼핑광고 등을 포함한 ‘비즈니스 플랫폼’에서 5097억원을 벌어들인 것을 비롯해 ▲라인 및 기타 플랫폼 4060억원(38%) ▲디스플레이 광고와 동영상 광고 등 997억원(9%) ▲네이버페이와 클라우드 등 IT 플랫폼 434억원(4%) ▲콘텐츠서비스 235억원(2%)을 기록했다.
특히 1분기에는 네이버페이와 쇼핑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올해 1분기 네이버페이의 거래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8.1% , 네이버쇼핑 거래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6.4% 성장했다.
지난해 일본과 미국 증시에 상장한 자회사 라인은 1분기 매출 392억 4600만엔(약 3982억원), 영업이익 40억 2500만엔(약 408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4.6% 감소했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등 미래 기술에 투자하고 있는 네이버는 올해 최대 1000억원 이상을 AI 등 기술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 상반기 중 이미지 검색과 네이버 키보드, AI 플랫폼 ‘클로바’를 기반으로 한 클로바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7-04-2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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