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마련에 저소득층 10.5년 고소득층 6.5년…격차 확대

집마련에 저소득층 10.5년 고소득층 6.5년…격차 확대

입력 2013-06-20 00:00
업데이트 2013-06-20 14:4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남성 비만 줄고 여성 비만 늘어…2040년 3명중 1명 고령자성범죄 11년 연속 증가, 하루 60건꼴…통계청 사회조사

성범죄 발생건수가 처음으로 2만건을 넘는 등 최고치를 보였다.

비만인구에서 남성은 감소한 반면, 여성은 역대 최고치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애 첫 주택마련에 걸리는 시일은 8.0년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저소득층이 내 집 마련에 걸리는 시간은 더 길어졌다.

통계청은 20일 최근 한국사회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기존 발표된 2011∼2012년도 통계자료를 한 데 모은 ‘2012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성범죄 발생 역대 최고…연 2만건 돌파

2011년 주요범죄 가운데 최근 문제가 되는 성폭력 범죄(성폭행, 강제추행 등)가 지난해 연간 2만2천34건으로 하루 평균 60.4건이나 발생, 처음으로 2만건을 넘어섰다.

성폭력 범죄는 1980년 이후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여왔고, 2001년 6천911건을 보인 이후에는 11년간 매년 증가했다.

2011년 절도 사건도 전년(26만8천7건)보다 1만3천554건 늘어난 28만1천561건 발생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른 주요 범죄 가운데 살인은 2011년 1천221건으로 전년보다 41건 줄었고 강도는 4천21건으로 374건 줄었다. 폭행·상해는 19만1천23건으로 전년보다는 1만658건 늘었지만 2009년(19만8천210건)보다는 줄었다.

2011년 비만인구 비율은 19세 이상 인구의 31.9%로 전년(31.4%)에 비해 0.5%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여성 비만인구의 증가 영향이 컸다.

여성 비만유병률(체질량지수 25이상)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26∼27%대를 오르내렸지만 2011년에는 전년보다 2.2%포인트 증가한 28.6%로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반면 남성 비만유병률은 2010년 36.5%에서 2011년 35.2%로 오히려 1.3%포인트 감소했다.

흡연율도 남성은 2010년 48.1%에서 2011년 46.8%로 1.3% 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성 흡연율은 같은 기간 6.1%에서 6.5%로 증가했다.

사인별 사망률은 1, 2위인 암(악성 신생성물)과 뇌혈관질환은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이 각각 2010년 144.4명, 53.2명에서 2011년 142.8명, 50.7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3위인 심장질환은 같은 기간 46.9명에서 49.8명으로 2.9% 늘어 증가세를 보였다.

◇2031년부터 인구 감소…2040년엔 3명중 1명 고령자

지난해 총 인구는 5천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인구는 2030년까지 늘어나 5천216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2031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012년 11.8%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비중은 2030년에는 24.3%로 고령자가 인구 4명 중 1명, 2040년에는 32.3%로 인구 3명 중 1명에 달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40년 노년부양비(15∼64세 생산가능인구 100명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비)는 57.2로, 생산가능인구 1.7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장기체류 등록외국인은 93만2천983명으로 전년보다 5%(4만9천478명) 줄었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첫 감소다.

통계청 관계자는 “외국인 비자로 입국했던 재외동포 상당수가 재외동포로 신분을 전환하면서 등록외국인 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2011년 모두 17.3명에서 2012년에는 각각 16.3명, 16.7명으로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대학진학률은 71.3%를 보인 가운데 여학생(74.3%)의 진학률이 남학생(68.6%)보다 5.7%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초중고교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3만6천원, 사교육 참여율은 69.4%로 나타났다.

전체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2011년 24만원에서 2012년 23.6만원으로 감소했지만, 일반고생은 같은 기간 25.9만원에서 26.5만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배우자 만족도는 남성은 71.8%, 여성은 59.2%가 ‘만족한다’고 답해 남성의 만족도가 높았다.

◇생애 첫주택 마련기간 고소득층 줄고 저소득층 늘어

연간 주택건설 실적은 2011년 55만호를 기록했다. 주택건설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며 급감한 뒤 2008년 37만1천호, 2009년 38만2천호, 2010년 38만7천호 등으로 차츰 증가했다.

신규주택 공급이 꾸준히 늘면서 2011년 주택보급률은 114.2%를 기록했다. 주택보급률은 2002년(100.6%) 100%대를 돌파한 뒤 매년 1~2%씩 늘었다.

저소득층이 내 집 마련에 걸리는 시간은 더 길어졌다. 저소득층 가구주는 생애최초 주택마련에 2008년 10.0년이 소요됐지만, 작년에는 10.5년이 걸렸다. 이와 달리 고소득층은 6.9년에서 6.5년으로 단축됐다.

평균적으로는 생애 첫 주택마련에 걸린 기간은 지난해 8.0년으로 2010년(8.5년)보다 짧아졌다.

최종 에너지 소비량은 2011년 2억586만4천TOE(석유환산톤)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2억 선을 돌파했다. 10년 전에 견줘 34.6% 늘어난 수치다.

2011년 전력 총소비량은 45만5천70Gwh로 10년 전보다 76.6% 급증했다. 1인당 전력소비량은 5천444KWh에서 9천142KWh로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도로연장은 10만5천703㎞였으며, 철도연장은 3천571.8㎞였다.

국내산농산물에 대한 농약오염 불안감 조사결과는 불안하다는 응답이 37.5%로 전년(41.0%)에 견줘 소폭 줄었다. 수입산농산물은 불안하다는 응답이 81.1%에서 77.5%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았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