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선택 2012> 9개주, 국제감시단 접근 통제

<美선택 2012> 9개주, 국제감시단 접근 통제

입력 2012-11-07 00:00
업데이트 2012-11-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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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감시하기 위해 파견된 국제대표단이 일부 주(州)에서 투표소 접근이 금지되는 등 활동에 제약을 받았다.

6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산하 민주·제도인권사무소(ODIHR) 대표단 50여명은 미국 대선의 민주선거 기준을 점검하기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다.

민주선거 평가 기준에는 투표 등록의 접근성, 선거운동 자금조달 방법, 후보자들에 대한 언론의 태도, 선거 절차의 균형성 및 투명성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대표단이 유엔을 대표해 선거를 방해하기 위해 왔다는 일부 언론의 잘못된 보도가 나오면서 앨라배마와 플로리다, 오하이오 등 9개 주에서 대표단의 투표소 접근을 통제, 체포하겠다고 위협하는 일이 벌어졌다.

대표단을 이끄는 단 에버츠 대사는 “일부 불쾌한 메시지를 받아 단원들에게 투표소 30m 이내에 접근하지 말라고 지시해야 했다”고 말했다.

에버츠는 OSCE가 유엔 소속이 아니라며 감시단의 목표가 중립적이고 제한돼 있어 선거를 방해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못박았다.

그는 “감시단의 임무는 선거 당일 투표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입법활동이 국제사회의 약속과 기준에 맞게 제대로 이뤄지는지 관찰하고 비교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OSCE 회원국이라는 점을 들어 “미국이 이번 감시활동을 국제사회와 직접 약속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에버츠는 대표단의 활동이 제약받고 있지만, 여전히 시간과 능력이 충분하다며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점검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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