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착공식 장비 등 北으로 반출…준비인원 추가 방북

남북 철도착공식 장비 등 北으로 반출…준비인원 추가 방북

신성은 기자
입력 2018-12-25 11:27
수정 2018-12-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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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개성 판문역서 착공식…안보리 제재면제 승인 후 준비 속도

사진은 남북 철도 공동조사에 나섰던 우리 측 열차가 지난 18일 오전 경기 파주 도라산역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남북은 지난달 30일부터 18일 동안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약 400km)과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약 800km)을 공동으로 조사했다. 2018.12.18 사진공동취재단
사진은 남북 철도 공동조사에 나섰던 우리 측 열차가 지난 18일 오전 경기 파주 도라산역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남북은 지난달 30일부터 18일 동안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약 400km)과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약 800km)을 공동으로 조사했다. 2018.12.18 사진공동취재단
정부가 오는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리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필요한 행사 장비 등 일부 물자를 북측으로 반출했다.

행사 장비 등의 물자를 실은 차량이 25일 오전 8시 30분께 경의선 육로로 출경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공사 관계자 등 남측 인원 30여명도 차량을 이용해 물자와 함께 방북했다.

반출된 물자는 착공식 무대 설치에 필요한 장비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착공식 물자에 대해 대북제재를 면제받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의 협의를 뉴욕 현지시간으로 24일 완료했다.

안보리가 정식으로 제재면제를 승인해 물자 반출이 가능해지면서 행사 준비가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착공식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안보리 제재면제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무대 설치 등의 작업을 할 수 있게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착공식을 26일 오전 판문역에서 개최한다.

행사 준비를 위해 24일에도 통일부·국토교통부 소속 공무원과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선발대 31명이 판문역을 찾았다. 이들 가운데 27명은 당일 귀환하지 않고 개성 현지에 남아 실무 준비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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