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거’ 2년 3개월만 모습 드러낸 안희정…아들 결혼식서 ‘활짝’

‘칩거’ 2년 3개월만 모습 드러낸 안희정…아들 결혼식서 ‘활짝’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4-11-04 08:26
수정 2024-11-04 08: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지은씨에 8347만원 손해배상” 항소심 재판 앞둬

이미지 확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지난 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해 모습을 드러냈다. 자료 : 페이스북 ‘38선까지 안희정!’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지난 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해 모습을 드러냈다. 자료 : 페이스북 ‘38선까지 안희정!’


수행비서를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칩거해온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2년 3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4일 정계에 따르면 안희정의 지지자 모임인 ‘38선까지 안희정!’ 페이스북 계정에 안 전 지사가 지난 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장남의 결혼식에 참석한 사진이 올라왔다. 검정색 정장 차림의 안 전 지사는 결혼식에 참석한 지지자들 사이에서 환하게 웃으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안 전 지사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22년 8월 4일 만기 출소한 후 처음이다.

지지자 모임의 한 회원은 안 전 지사의 사진을 올리며 “오랫만에 지사님도 여사님(전 배우자 민주원 여사)도 환하게 웃으셨다”고 전했다.

이미지 확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지난 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해 모습을 드러냈다. 자료 : 페이스북 ‘38선까지 안희정!’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지난 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해 모습을 드러냈다. 자료 : 페이스북 ‘38선까지 안희정!’


안 전 지사는 충남도지사 재임 시절인 2017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수행비서 김지은씨에게 10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을 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안 전 지사는 출소한 뒤 경기도 양평에 칩거하면서 지지자들과 만나 모임을 갖거나 경전을 필사하는 등의 소식만 전해졌다.

한편 안 전 지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던 김지은씨는 안 전 지사와 충남도가 공동으로 8347만원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 6월 14일 항소했다.

김씨는 지난 2020년 7월 안 전 지사의 성폭행과 2차 가해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었다며 위자료와 치료비로 총 3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안 전 지사 측은 “형사 사건 결과는 증거 중 하나일 뿐”이라며 2차 가해 배상 책임을 부인했다.

1심 재판부는 안 전 지사와 충청남도가 8347만원을 공동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이에 김씨 측은 “아직도 반성하지 않는 가해자 안희정과 충남도청 그리고 2차 가해자들과 끝까지 싸워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딛겠다”고 밝혔다. 항소심 첫 재판은 오는 27일 열린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