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귀태 논란 홍익표, 국회 명예 실추” 새누리 윤리위 제소

[속보]“귀태 논란 홍익표, 국회 명예 실추” 새누리 윤리위 제소

입력 2013-07-12 00:00
업데이트 2013-07-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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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자료 사진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자료 사진
새누리당은 12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의역하면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라는 뜻의 ‘귀태’(鬼胎)로,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의 후손’으로 비유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발언을 문제삼아 모든 원내 일정의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

나아가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훼손한 것은 물론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며 홍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며 이날로 예정된 국가기록원 보유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예비 열람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열람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한 뒤 곧바로 경기도 성남 소재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을 방문해 ‘NLL(엔엘엘)’과 NLL의 한글표기인 ‘북방한계선’, ‘남북정상회담’ 등 7개 핵심 검색어로 예비열람을 하고 필요한 문건을 추릴 계획이었다.

당은 대신 황우여 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황 대표는 회의에서 “국가원수 개인에 대한 직접적 명예훼손·모독에 그치는 게 아니라 국민에 대한 모독이고, 국가의 위신을 스스로 짓밟고 격하시키는 것”이라면서 “당 대표의 사과와 당직자에 대한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국회의원의 직분과 관련돼서 한 발언인 만큼 응분의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이제 말싸움하고, 서로 상처 내고 자멸의 길을 걷는 정치를 종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의 원내 일정 중단 결정에 따라 공공의료국정조사특위 전체회의와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 공청회’를 위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 등 다른 국회 일정도 줄줄이 취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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