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룡해, 중국 ‘펜타곤’ 찾아가서 한 얘기는

北 최룡해, 중국 ‘펜타곤’ 찾아가서 한 얘기는

입력 2013-05-25 00:00
수정 2013-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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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 판창룽 中 부주석과 기념촬영
최룡해, 판창룽 中 부주석과 기념촬영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로 중국을 방문한 최룡해(앞줄 왼쪽 다섯 번째)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일행이 24일 베이징 바이다러우에서 판창룽(앞줄 왼쪽 여섯 번째)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최룡해 총정치국장은 방중 사흘째인 24일 오전 숙소인 댜오위타이(釣魚臺)를 나와 중국의 ‘펜타곤’으로 불리는 중앙군사위원회의 바이다러우(八一大樓)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중국 국방부는 직후 자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최 국장이 중앙군사위원회 판창룽(范長龍) 부주석을 만났다고 이날 보도했다.

그는 판 부주석과의 면담에서 북한은 각 관련국과 함께 노력해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의 길을 찾아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최대 관심사는 최 국장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특사 면담 여부에 쏠렸다. 비록 중국의 뜻에 따라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중국 측의 요구인 6자회담 재개와 비핵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양측이 이견을 해소하지 못한 만큼 시 주석이 특사를 접견하지 않는 방식으로 북한에 대한 불만을 피력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시 주석은 특사 방중 이틀째인 지난 23일까지 지진 피해 지역과 군 부대 등 쓰촨(四川)성에서 시찰 활동을 벌였다.

반면 지난 수개월간 도발에 나섰던 북한을 길들이기 위해 중국이 북한의 애를 태우는 것이란 시각도 있었다. 2009년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특사를 평양에서 기다리게 하고 지방시찰을 나섰던 상황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는 한반도 정세 긴급 진단 기사에서 북핵 문제는 북한에 대한 압력도 필요하지만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이 흔들려선 안 되며 이명박 정부의 강경 정책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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