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화물차 13대 연쇄화재…경찰 수사

울산서 화물차 13대 연쇄화재…경찰 수사

입력 2012-06-24 00:00
수정 2012-06-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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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화물연대 파업 연관성 집중 조사

울산에서 새벽 시간대 차량 13대에 화재가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인명피해까지 발생,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24일 오전 3시55분께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 LPG충전소 인근에 주차된 11t 카고트럭에 불이 났다. 이 불로 카고트럭과 적재된 벽지 등을 태워 8천2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에 앞서 3시37분에는 울주군 온양읍 망양리 대성주유소 내 탱크로리와 25t 카고트럭에서 잇따라 화재가 났다.

차량 2대에서 연이어 발생한 화재는 30여분만에 진화됐지만, 주유소까지 옮아붙었다면 대형 폭발화재까지 일어날 뻔했다. 소방서 추산 총 1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오전 2시27분에는 북구 효문동 현대글로비스㈜ 주차장에 주차된 25t 트레일러 화물차량 2대와 함께 옆에 주차된 같은 종류의 차량 4대가 불에 탔다. 화재현장에 있던 정모(41)씨가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정씨가 화물차량 안에서 자거나, 불을 끄다가 다쳤는지 조사중이다.

앞서 오전 1시48분께 북구 중산동 보경주유소 인근에 주차된 카고트럭에서도 불이 나는 등 이날 새벽 2시간 동안 울산 5개 구와 군지역에서 모두 13대의 화물차량에서 연이어 화재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불이 난 화물차들은 타이어 부위에서부터 불이 났고 주변에는 종이류나 인화성 물질이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지역별로 화물연대의 파업선포식 이후 차량화재가 잇따라 일어난 점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화물연대는 표준운임제 법제화, 운송료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25일부터 전국적으로 집단운송거부에 들어가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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