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볼라벤’ 피해 줄이려면

초강력 태풍 ‘볼라벤’ 피해 줄이려면

입력 2012-08-27 00:00
업데이트 2012-08-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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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태풍인 ‘매미(MAEMI)’나 ‘루사(RUSA)’와 맞먹는 위력을 가진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북상함에 따라 전국에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볼라벤’은 남해안으로 상륙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낸 ‘매미’나 ‘루사’와 달리 서해안을 따라 북진함에 따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이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 ‘위험반원’에 들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볼라벤’은 서해로 북상해 상륙한 2000년 ‘프라피룬(PRAIROON)’이나 1986년 ‘베라(VERA)’와 비슷한 양상으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볼라벤’은 매우 이례적으로 27일 오전 현재 중심기압 930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50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우리나라를 향해 접근하고 있다.

서해를 지나면서도 좀처럼 세력을 잃지 않고 서울ㆍ경기ㆍ충청ㆍ호남 지역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40m의 매우 강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관측 이래 서울에서 순간 최대풍속이 가장 빨랐던 것은 1995년 9월26일 기록된 초속 31.5m다. 그 외에는 초속 30m를 넘은 적이 없다.

상당수 지역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음은 소방방재청이 당부하는 태풍 대비 수칙.

▲TV나 라디오를 통해 태풍의 진로와 도달시간을 숙지한다.

▲침수나 산사태 위험지역에 사는 주민은 대피장소와 비상 연락방법을 알아둔다.

▲하수구나 집 주변 배수구를 점검한다.

▲응급약품ㆍ손전등ㆍ식수ㆍ비상식량 등 생필품을 미리 준비한다.

▲전신주ㆍ가로등ㆍ신호등은 가까이 가거나 손으로 만지지 않는다.

▲하천 근처에 주차된 자동차는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약한 지붕과 간판은 단단히 고정한다.

▲천둥ㆍ번개가 치면 건물 안이나 낮은 곳으로 피하고 바람에 날아갈 물건이 집 주변에 있다면 미리 제거한다.

▲아파트 등 고층건물의 옥상ㆍ지하실이나 하수도 맨홀 등에 접근하지 않는다.

▲대형ㆍ고층 건물에서는 유리창 파손을 방지하도록 젖은 신문지나 테이프 등을 창문에 붙이고 창문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다.

▲농촌에서는 지붕이 날아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하고 가벼운 물건은 묶어둔다. 집 주위나 경작지의 용ㆍ배수로와 농업시설물은 점검한다.

▲산간 계곡의 야영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비탈면 근처에는 접근하지 말고 농기계나 가축은 안전한 장소로 옮겨놓는다.

▲해변이나 저지대 주민은 대피해야 하며 해안도로 운전은 금물이다.

▲어업활동은 자제하고 선박은 고무타이어를 충분히 부착해 단단히 묶어둔다. 어망ㆍ어구 등은 미리 걷어 철거하고 어로시설은 고정해 놓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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