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경 비상태세

민·관·경 비상태세

입력 2012-08-27 00:00
업데이트 2012-08-2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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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라벤’ 전북 상륙 앞두고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북상하면서 전북도, 경찰, 수해지역 민간기관 등이 비상태세에 들어갔다.

27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볼라벤’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250㎞ 해상에서 시속 20㎞의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전북지역은 이날 밤부터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28일 정오께는 군산 서해안 지방을 지나면서 초속 50m의 강풍과 함께 평균 100∼150㎜, 지리산 부근에는 최고 300㎜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볼라벤’은 곤파스(781억원), 무이파(49억원)와 비슷한 규모의 피해를 한반도에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북도, 경찰, 수해지역 민간기관 등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도는 지난 24일 도지사, 14개 시·군 시장과 군수의 영상회의를 시작으로 공무원 1천650여명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또 관계기관과 함께 경보시설 492곳과 배수장 79곳의 가동 여부를 확인하고, 댐과 저수지 2천259개소의 수위를 조절하고자 예비 방류에 나섰다.

산사태 취약지역과 도로, 항만, 하천, 하수도, 쓰레기 매립시설 등에도 사전점검과 함께 안전조치를 취했다.

수해를 입은 주택, 상가, 기업에서는 침수에 대비해 양수기 2만1천600여대를 확보하고 하수도 덮개와 배수시설을 점검하는 등 재차 수해를 입지 않도록 준비를 마쳤다.

조업 중인 어선 3천456대도 이날 오후까지 인근 항포구로 대피를 마칠 예정이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경찰헬기를 동원해 서해안 일대 피해 우려 지역을 사전 점검했다.

또 큰 피해가 우려되는 군산, 부안, 김제, 고창 등 서해안 지역과 지리산 계곡 인근의 순찰을 강화하고, 상습 도로 침수 구간에 대한 교통 통제와 우회도로 등 대비책을 마련했다.

장전배 전북경찰청장은 “태풍관련 특보 발효 시 가용 가능한 전 기능 인원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갈 수 있도록 대비책을 마련했다”면서 “태풍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관서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주민의 안전과 치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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