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김경준, 수감 중 피부암 판정받아 치료 중

BBK 김경준, 수감 중 피부암 판정받아 치료 중

입력 2013-05-08 00:00
수정 2013-05-0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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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역 중인 김경준(47) 전 BBK 투자자문 대표가 최근 피부암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천안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김씨는 지난 3월 코 위쪽 부위에 기저세포암이 발병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가을부터 눈 밑에 이상 반점이 생겨 교도소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아온 김씨는 최근 천안에 있는 한 외부 의료기관에서 종양을 제거하는 시술을 받았고, 이후 조직검사를 통해 암 판정을 받았다.

편평세포암, 흑색종과 함께 3대 피부암인 기저세포암은 주로 얼굴에 발생하며 전이 확률이 다른 암보다 낮고 완치율이 높은 편이다.

이와 관련, 김씨와 가까운 유원일 전 창조한국당 의원은 “교도소 측이 1년 가까이 김씨의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김씨가 미간과 코 사이에 이상한 점이 생겼다고 해 관찰해오다가 조직검사를 받게 했다”며 “곧 2차로 서울의 대형 전문 의료기관에서 수술 및 항암치료를 받기로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주가조작과 투자금 횡령 혐의로 미국에서 체포돼 약 3년6개월간 미국 연방구치소에서 미결수로 복역했으며, 2007년 대선을 한 달 앞두고 한국으로 송환된 뒤 2009년 대법원에서 징역 8년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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