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감염 취약’ 식문화 개선 캠페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음식 덜어 먹기’ 캠페인에 나섰다. 코로나19는 침방울을 통해 전파되는 만큼 밥을 먹을 때 찌개 하나에 여러 사람이 각자의 숟가락으로 번갈아 국물을 떠먹거나 반찬을 같이 먹는 우리나라의 식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와 전날 회의를 열고 식사문화 개선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관계부처들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식사문화 개선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캠페인을 위해 각 부처 행정력과 사업·홍보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또 감염병 예방, 실천 용이성 등을 고려해 ‘개인 식기에 음식 덜어 먹기’를 핵심과제로 선정해 홍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식당에서 좌석 띄어 앉기 등 외식 에티켓 실천도 강조하기로 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2020-05-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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