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삼성, 포스트시즌 시리즈 최다연패 위기

‘벼랑 끝’ 삼성, 포스트시즌 시리즈 최다연패 위기

입력 2017-04-05 10:52
수정 2017-04-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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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개 시리즈에서 연달아 패배…최다연패 기록은 LG 6연패

‘농구 명가’ 서울 삼성이 포스트시즌(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 잔혹사를 쓰게 될 위기에 몰렸다.

2016-2017시즌 정규리그에서 34승 20패로 3위에 오른 삼성은 6위 인천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서 3차전까지 1승 2패로 끌려가고 있다.

전자랜드의 정규리그 성적이 26승 28패로 삼성과 8경기 차이나 났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한낱 ‘참고 자료’에 불과한 상황이 됐다.

삼성이 6일 인천에서 열리는 원정 4차전에서 패하거나, 여기서 이기더라도 8일 잠실 5차전에서 질 경우 삼성은 불명예 기록 하나를 떠안게 된다.

바로 포스트시즌 시리즈 최다연패 기록이다.

삼성은 2008-2009시즌 챔피언결정전 전주 KCC와 경기에서 3승 4패로 진 것을 시작해서 최근 플레이오프 관문을 통과한 적이 없다.

2009-2010시즌, 2010-2011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연달아 KCC에 져 탈락했고 2012-2013시즌 6강에서 전자랜드, 2015-2016시즌 6강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패했다.

만일 올해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탈락하면 최근 6개 시리즈 연속 패배가 된다.

이 부문 기록은 창원 LG가 보유하고 있다.

LG는 2003-2004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KCC에 졌고 이후 2006-2007시즌부터 2010-2011시즌까지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첫판에서 떨어졌다.

2006-2007시즌은 정규리그 2위로 4강에 직행했지만 부산 KTF(현 부산 kt)에 1승 3패로 졌고, 이후 4년 연속은 내리 6강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따라서 삼성이 올해 4강에 오르지 못하면 LG의 6연속 포스트시즌 시리즈 패배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삼성이 최근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승리한 것은 2008-2009시즌 4강 플레이오프 울산 모비스와 경기로 지금의 이상민 감독, 박훈근, 이규섭 코치가 모두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을 때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을 들었던 삼성이 4, 5차전을 연달아 승리하면서 8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다음 단계로 진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면서 6강 플레이오프 코트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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