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박주영 선발에서 제외한 이유가…”

홍명보 “박주영 선발에서 제외한 이유가…”

입력 2012-08-08 00:00
업데이트 2012-08-0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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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브라질에 0-3 완패… 멕시코에 진 일본과 3~4위전

홍명보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7일 브라질과의 런던올림픽 4강전에서 박주영을 선발 출장시키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공격과 수비에서 더 뛰어줄 선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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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공격수 박주영이 8일 영국 맨체스터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브라질과의 준결승전 후반에 교체 투입된 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아쉬워하고 있다. 맨체스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공격수 박주영이 8일 영국 맨체스터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브라질과의 준결승전 후반에 교체 투입된 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아쉬워하고 있다. 맨체스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홍 감독은 이날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한 뒤 이같이 말했다.

박주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와 8강전 등 앞선 4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이날은 후반 중반까지 벤치를 지켰다.

홍 감독은 “박주영은 다른 선수들과 함께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면서 “포워드로서 공격과 수비에서 더 뛰어줄 선수가 필요해 컨디션이 좋은 김현성을 대신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후반 주장 구자철을 빼고 정우영을 투입한 까닭에 대해서는 “수비에 빈틈이 자주 생겨 공격적인 구자철을 빼고 수비에 강점이 있는 정우영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경기 결과와 내용에 대해서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처음에는 좋은 리듬으로 경기를 시작했고 기회도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면서 “너무 쉽게 실점을 허용했다는 것이 굉장히 힘들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전반적인 집중력이 앞선 경기에 비해 떨어졌으나 선수들 모두 전력을 기울인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른쪽 수비수 김창수, 골키퍼 정성룡 등 와일드카드 선수들이 부상 때문에 뛰지 못하면서 발생한 전력약화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홍 감독은 “다른 선수들이 잘해줘야 한다.”면서 “지난 경기에서는 그 선수들이 충분히 잘했는데 상대성이 있어 이날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그는 “(와일드카드를 대체한) 그 선수들이 못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그 선수들에 대해 특별히 이야기할 이유도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오는 10일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3, 4위전을 앞두고 홍 감독이 가장 신경이 쓰는 부분은 역시 체력이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올라오는 상황에서 한풀 꺾였다.”면서 “다음 경기에서는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회복시켜 마지막 경기는 승리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일본은 패싱게임을 주로 하고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도 많다.”면서 “다음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회복이 될 수 있을지가 승리의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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