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페널티킥을 선언할 만한 찬스가 두 번이나 있었다.”
외신들은 7일(현지시간) 런던올림픽 축구 4강 브라질전서 0-3 완패한 한국 축구팀에 대해 페널티킥 찬스에서 심판의 휘슬이 울리지 않은 것은 불운한 일이라고 잇따라 보도했다.
맨체스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맨체스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BBC는 후반 3분 김보경이 넘어진 데 대해서 “산드로가 김보경을 방해했지만 한국이 페널티킥을 받지 못한 것은 불운한 일”이라고 했고, 축구 전문 사이트 ‘골닷컴’은 “김보경이 산드로에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 판정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같은 심판 판정의 불운 외에 초반 기회를 못살린 것이 최강 브라질 벽을 넘지 못한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BBC 방송은 7일(현지시간) “홍명보 감독의 팀이 올드 트래퍼드에 모인 6만9389명의 관중으로부터 격려를 받았다.”면서 “시작 단계에서 게임을 지배했지만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고 보도했다.
지동원과 김현성이 초반부터 좋은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잡았지만 선제골을 넣지 못해 경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고 BBC는 분석했다.
AP통신은 “브라질이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이른 시간에 가장 인상적인 득점 기회를 잡은 팀은 바로 한국이었다.”라며 브라질이 한국의 공격을 막느라 애를 먹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한국은 초반 브라질에 전혀 압도되지 않고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갔다.”며 지동원과 김현성의 움직임이 브라질 수비진을 위협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브라질이 한국의 강한 압박을 견뎌낸 이후 완벽하게 주도권을 빼앗아오자 한국의 기세가 시들해졌다.”며 기회를 살리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