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가 1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서울체고 수영장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볍게 몸을 풀며 웃고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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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방이동 서울체고에서 19일 만난 황선우는 “장차 박태환 선수처럼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좋은 기록을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선우가 1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서울체고 수영장에서 스타트 동작에 임하고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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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0m 대학부 우승자 이유연(한국체대·1분49초87)과 지난해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일반부 우승자 이호준(1분49초97)보다 좋은 기록을 세워 수영계를 놀라게 했다.
황선우가 1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서울체고 수영장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스타트 장소로 향하고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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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는 지난해 11월 전국체육대회 200m 고등부 남자 자유형 경기에서 이호준(20·당시 영훈고 3학년, 현재 대구광역시청)에게 150m 지점까지 앞서다 결승점에서 0.15초차로 아깝게 졌다. 이변이 벌어지자 대회장은 일제히 술렁였다.
당시 고등부 경기 바로 다음 열리는 일반부 남자 200m에 참가하고자 경기를 지켜본 박태환이 “고등부 기록을 보고 정신이 바짝 들었다”며“후배에게 밀리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레이스에 임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황선우가 지난 15일 10회 김천 전국수영대회 남자 고등부 자유형100m에 출전해 48초5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이병호 서울체고 감독과 함께 주먹을 들어올리고 있다.
대한수영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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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5관왕에 오른 그의 기록이 경쟁자가 있었다면 더 단축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황선우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어릴 적 우상이던 선수(박태환)와 함께 언급돼 영광스럽다”고 했다.
그를 지도하는 이병호 서울체고 감독은 “향후 1~2년 내에 체력과 근력을 키워 힘이 뒷받침되면 단거리에서는 박태환을 능가해 세계 최고 선수로 성장할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글·사진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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