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韓 영토이자 日침략상징 벗기”<中전문가>

“독도는 韓 영토이자 日침략상징 벗기”<中전문가>

입력 2012-08-17 00:00
업데이트 2012-08-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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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국영토 주장 쉽게 포기 않을 것”

중국의 도서(島嶼)분쟁 전문가가 한국인에 있어 독도문제는 영토 주권 행사이자 일본의 침략 잔재를 청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기관지인 ‘치우스(求是)’에 따르면 중국 국가해양국 해양발전전략연구소 장하이원(張海文) 부소장은 ‘전 세계 해양 도서분쟁 들여다보기’라는 기고문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일본도 독도를 쉽사리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부소장은 전 세계적 도서분쟁을 개괄하면서 “도서분쟁의 배경에는 장기적인 역사적 사연이나 민감한 민족 감정, 경제적 이익, 미래 대비 등 다양한 측면이 작용하고 있다”며 한국의 독도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간의 독도문제는 20세기 초인 1905년 일본이 러일전쟁을 통해 한국의 동부 해안에 있는 작은 섬(독도)을 점령하면서 시작됐다”며 “2차대전 이후에는 한국이 독도를 실질적으로 지배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인에 있어서 독도는 신성한 영토일 뿐만 아니라 일본 침략이라는 중요한 역사적 상징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부소장은 이어 “독도문제에는 주권을 귀속시키려는 것과 역사적인 설욕을 하려는 측면의 민족적 감정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한국과 일본의 독도를 둘러싼 분쟁이 격렬해지고 문제 해결의 어려움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측에서는 독도에 대해 ‘예로부터 일본 영토였던 땅’으로 여기고 있다”며 “일본은 중국, 러시아 등과도 도서분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 곳을 양보하면 다른 곳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도서분쟁은 세계적으로 60여개국이 겪는 난제이고 상당수가 역사적 후유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과 일본 간에 일고 있는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 분쟁에 대해서도 “19세기 일본의 식민지 침략의 유산과 관련된 문제”라면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일본의 전범행위를 철저하게 청산하지 못한 결과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서분쟁 당사국은 전략상 일정한 외교적 조정 공간을 남겨두기 마련이고 격렬한 도서분쟁의 이면에는 당사국 내부의 복잡한 정치적 요인과 장기적인 전략적 의도도 있다”면서 “도서분쟁은 단기 해결책이 없는 장기적인 문제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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