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박근혜, ‘공천장사’ 석고대죄해야”

이해찬 “박근혜, ‘공천장사’ 석고대죄해야”

입력 2012-08-08 00:00
업데이트 2012-08-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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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8일 새누리당의 4ㆍ11 총선 공천 관련 금품수수 의혹을 ‘공천장사’로 규정하고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 대표는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위원장이 몰랐다고 해서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며 몰랐기 때문에 더 정중히 사과해야 하는 것”이라며 “국민에게 석고대죄하며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수사에 대해 “중앙선관위가 두 달에 걸쳐 100쪽 가까운 조사보고서를 검찰에 넘겼는데 현재까지 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보면 걱정스럽다”며 “우리가 파악한 것과 실체가 너무 다르게 나오고 있다”며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또 “현영희 의원 건에 대해서는 형식적 조사가 이뤄진 게 아닌지 의심이 들고, 현기환 전 의원은 한 번 자진출두해 조사받은 것으로 끝내는 것 같다”며 “(수수금액도) 3억원이 아니라 500만원을 주고받았다고 진술을 맞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1만원짜리로 500만원을 (주려고) 부산에 있는 사람들이 서울에 와 밥 먹으며 주고, 호텔에서 만나려다 안 돼 돌아갔다는 얘기로 수사가 진행되는데, 이건 촌스럽지 않느냐”며 “새누리당답지 않고 얼렁뚱땅 넘어간다고 국민이 인정하겠느냐”고 되물었다.

민주당은 중앙선관위에 조사자료 제출을 요청했으며,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중 부산지검을 방문, 엄정수사를 촉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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