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보 해제 때까지 실외활동 자제 당부
23일 전국의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등 초여름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서울과 경기 지역에 올해 첫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대구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 노원구에서 오존 농도가 평균 0.131ppm을 기록하자 동북권에 주의보를 내렸다. 이어 오후 4시 양천구에서도 오존 농도가 0.12ppm에 달하자 서남권에도 주의보를 발령했다.
오존은 농도에 따라 1시간 평균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 경보 대상이다.
경기도는 오후 2시를 기해 경기 서남부 14개 시·군에 오존주의보를 내렸다.
오존주의보 대상은 수원, 용인, 평택, 화성, 이천, 안성, 오산, 여주, 고양, 김포, 파주, 양주, 동두천, 연천 등이다. 화성시는 0.126ppm, 김포시는 0.124ppm을 기록했다.
대구시도 이날 오후 2시께 달서구 갈산동의 오존 농도가 평균 0.124ppm에 달하자 전날에 이어 오존주의보를 내렸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학교, 관공서, 그리고 노약자 보호시설을 중심으로 전화·팩스·문자 등을 통해 주의보 발령 사실을 통보했다.
지자체들은 자외선의 영향으로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많이 생성되는 만큼 주의보 해제 통보가 있을 때까지 실외 활동을 자제해줄 달라고 당부했다.
주의보는 햇살이 약해지는 저녁 무렵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안정된 상태여서 배기가스 같은 오염 물질이 확산하지 못하고 침체해 오존 농도가 짙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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